2025-03-14 02:33
갑자기 생각난 대학교 교직원 합격 썰
대학교로 이직을 준비하며 여러 대학에 원서를 넣던 시기였어
보통 학교들은 자소서의 질문이 거의 유사해서 일부 질문은 그대로 카피해서 쓰고 그랬었지
그러다가 학교의 이름까지 그대로 카피되었는데 제출 전에는 몰랐던 거 같아.
다른 학교의 이름이 적힌 자소서가 제출된 거지.
이걸 1차 면접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다시 읽을 때 발견했지.
아 망했구나 싶었어. 뭐 그래도 면접 기회는 늘 소중하니까 면접을 보러 갔어
어라? 2차 면접을 보러 오라네? 그래서 면접을 보러감 이사장님 면접이었는데 이사장님 수행직원께서 나한테 말을 거셨지. 김진씨는 다른 대학 이름을 쓰셨네요? 순간 당황했고 망했다 싶었지.
근데 이사장님께서는 이걸 발견을 못하신 건지 아니면 나를 좋게 보신 건지 모르겠지만 합격하고 입사하게 되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찔한 순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