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3:16
그래도 자기 하기 나름이니 잔소리안하고 열심히 놀아라 했는데, 요즘 다시 재미있는 전집을 사주니, 동생이 장난감 갖고 놀아도 아랑곳 안하고 책을 꺼내 읽는다. 동생도 결국 형아 따라서 책을 꺼내는 아주 희귀한 현상도 일어난다.
제일 감격스러웠던 건 엊그제 밤에 내가 식탁에서 책을 읽는데, 처음으로 아이도 같이 자기 책을 가져와 같이 독서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각자의 책을 함께 읽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신기한 광경이자 감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