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4:36
연애할 때 아내의 큰 장점은 간섭을 안한다는 것이다.
내가 친구들이랑 1박 놀러가도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도 화를 내거나 기분상해 하지 않는다. 다음날 연락하면 잘갔다 왔냐고 인사한다.(이거 진짜 좋은거임!! 남자들 공감할듯)
대학생 때 다른사람과 연애할 때 이 부분이 힘들었다. 1시간째 통화하고 이제 끊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카톡할 때도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에피소드를 지어내야 했다. 먼저 끊기라도 하면 다음날 기분 풀어주기 위해 온갖 에너지를 다 써야 했다. 그렇게 간신히 통화를 끊고 한숨을 쉬면 옆에 룸메가 그것도 부럽다며 하는데 나중 그 친구도 연애하면서 내가 겪은 고충을 십분 이해하게 되었다.
아내의 그런 성향이 왜 생긴지 궁금했는데 어릴적 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단다. 거기서 생긴 개인주의? 때문에 남의 사생활을 인정?존중?하는 성향이 되었을까나?(isfp가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들은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