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5:38
2월에 있었던 일이다. 평소처럼 퇴근 후 가게로 갔다.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아들과 홀을 정리하는 아내—분위기가 평소와 달랐다. 이유를 물어보니, 점심때 남자 한 명과 여성 다섯 명, 어디서 왔는지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손님들이 와서 짜장면, 탕수육, 짬뽕 등 여러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후, 남자 손님(의사로 추정됨)이 계산하면서 탕수육에서 냄새 난다고 해서 탕수육 값을 제외하고 결제했다. 그런데 나가면서 황당한 말을 남겼다. "지난번에 짜장면을 배달해 먹었는데 쉬어버려서 화장실에 버렸다." 그리고는 장사를 하려면 이런 말도 들어야 한다며 비아냥거리듯 떠나버렸다. 하지만 함께 온 여성 손님들은 여전히 식사 중이었고, 탕수육도 다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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