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직원은 일단 기차 출발해야하니까 타세요,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저씨랑 같이 기차를 타서, 아무 칸 사이에서 내 자리에 가지도 못하고 짐 걱정을 하고 있었어. 아저씨가 캐리어 걱정하지말라, 저 사람 내 바디가드다 하셨어. 마음은 놓이지 않았지만 스낵바에서 100€ 치 간식을 사놓고 옆에 서서 각자 어떤 사람인지 대화를 했어. 브뤼셀에 멈췄을 때 연결된 옆 칸으로 옮겨탔어. 또 타고보니 옆 건너 자리?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가 엄청 친해졌어. 옆에 가나에서 보석 캐신다는(?) 분도 합류해서. 그 후에 아내, 애기들, 여자친구1, 여자친구2 다 만나고 (아랍 분) 친척같은 사이가 되었어 🤣 그리고 그 후에 나한테 한국에서 알로 해볼 생각이 있냐고 그래서 당연하지! 근데 지금 하는게 너무 많고 priority야, 했는데. 그때 수락했으면 어떻게 됐을라나.

꺄 넘 재밌다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