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8:05
<이 글은 용서 부터 하려다 체한 분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뭔가/혹 누군가가 싫고 화나면
그게 내 안에 있어서 화가 나는 거다,
그러니 나를 치유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지요.
좀 더 풀어보죠.
때론 내가 입은 피해, 고통이
너무 생각나서
스스로를 지키지 못 한 순간의
내가 가여워서
분노에 떨리는 걸 수 있어요.
이럴 땐 피해자 의식-가해자 의식이
한 짝이란 건 잠시 모른 채 해보고
과거의 나를 애도하고 격려하는 게
중요할 거에요.
화(Anger)라는 감정은
경계선을 침범 당했을 때도
일어나니까요.
피해자 의식의 치유는
‘그래, 나도 가해자일 수 있어‘가 아니라
내가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어마어마한 환멸과
배신감과
증오를 마주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용서는 충분히 특정 대상을
미워한 후 해도 늦지 않아요.
의무도 아니고요.
목적지에 미리 가지 말자구요.
솔직히 가기 싫잖아요.
무의식정화시자주나오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