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9:18
어제 실수로 지하철역 앞 한 여성분의 전화를 엿 들었다
그녀는 가산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ㅈ소기업'에 회사원인거 같았다.
남자친구랑 전화하는데 마음이 아팠다.
남자 : (목소리는 안들렸음)
여자 : 자기야 나 주말에 파트 타임 일해야해 너무 힘들어..
나도 이전에 쓰리잡 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주말에 여자친구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한편으로는 우리 직원들도 투잡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사장으로써, 회사의 대표로써...
직원들을 더 챙겨줘야하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사는게 힘들다더라
월세 낼 돈이 없다고, 보증금 낼 돈이 없다해서
그래서 기숙사를 잡아줬다.
어깨가 무겁다.
대표는 무너지면 안된다.
나는 무너지면 안된다.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