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3:02
비염요정을만나다
3.
그 약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어.
약사님들은 모두 왜 그 약을 찾냐며, 비슷한 원료와 효과의 약들로 추천해줬지.
그러다 카드 영수증을 뒤져서 처음 산 약국으로 찾아갔지.
그런데 그 남자 약사는 없고 여자 약사가 말했어.
한번도 이 약을 취급한 적이 없다고.
남자약사도 없거니와, 이 약을 판매한 적이 없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지.
카드영수증은 이 약국이 정확했거든.
정말 나의 비염은 다시 도돌이표였나 절망했지.
그는 과연 누구였을까. 나의 비염요정이었던 걸까.
그때 약사 출신 지인이 나에게 팁을 줬어.
그 제약회사에 전화해보라고.
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