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3:22
.
비염요정을만나다
5.
난 일단 고무줄로 묶여있는 한 묶음을 샀어.
너무 행복했지.
행복이 별거인가. 두 콧구멍 길이 넓어져 들숨과 날숨이 번갈아 지나만 갈 수 있음 그게 행복이제.
눈입뇌에 산소가 닿을 수만 있다면 그게 행복이제.
그리고 고려제약에선 또 전화가 왔어.
메일 잘 받았냐, 더 문의 없으시냐, 너무 감사하다
와 고려제약은 CS와 영업팀 모두 친절하고 일을 너무 잘해! 완전 나 감동 받았잖아!
쓰레드에서 그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전해!
결론
1. 고려제약은 일을 잘한다.
2. 파랑새는 언제나 집앞에 있다.
3. 하벤유가 집에 입고된 순간부터 비염이 안 돋는다.
4. 플라시보의 결정판
근데 왜 이 (나에겐) 좋은 약이 약국에 없는걸까?
수입원재료가 아니라 단가가 비싸다? 안 남는다? 혹은 제약사의 주력상품이 아니다?
주의사항! 약은 어디까지나 사바사고 나에게 젤 잘 맞았던 거라서 감안해줘. 한번 트라이는 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