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5:19
오늘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20대 인턴직원이 발을 헛딛어 용광로 포트에 떨어져 돌아가셨다.
끔찍한 용광로사고하면 떠오르는 사고가 있다.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환영철강이라는 중소철강업체에서 고물상에서 수거해온 고철을 녹이는 일을 하던 29세 청년이 있었다.
그날 그는 부실한 안전펜스때문에 섭씨 1,600도가 넘는 초고온의 쇳물이 담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끔찍한 사고였다.
매우 충격적인 사고였으나 그다지 세간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다룬 인터넷포털 기사에 댓글로 달린 이 詩가 그야말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제페토라는 필명을 쓰는 얼굴없는 댓글시인의 <그 쇳물 쓰지 마라> 이에 대해 화답한 이유성 시인의 <차라리 쇳물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