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00:59
어제 볼일보고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많이 떠서 밥을 먹으러 갔어. 그제어제 빵만 먹었더니 꼭 밥을 먹어야지 했지. 그래서 건대입구에서 어딜가지하고 찾다가 지도에 별표해놓은 데가 근처더라구.
그래서 갔어! 제주곤이칼국수집! 알곤이밥을 먹었징. 근데 여기를 기억하는게 내가 친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간 곳이야. 거기서 밥을 먹고 다음 일정을 하고 집으로 갈 때 그 사람들이 생각났어. 난 술을 안 마시고 못 마시는데 맛보기는 좋아하고, 그런 내가 뒤늦게 그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술을 조금 마시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고 나를 챙겨주고 반기고 함께함이 편했는데, 물론 내가 실망한 사람도 있었지만 또 보고싶은 그런건 있는 것 같아. 영원할 줄 알았던 오래갈 줄 알았던 만남들이 끝나고 보고싶단 말조차 못하게되는건 슬프당. 사람들은 멀어지면 멀어지는가보다 한다던데 나도 쿨해지면 좋겠지만 아직은 헤어짐이 너무 아쉽고 다시보자는 약속의 이뤄짐을 기다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