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01:02
지금 미뭐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가 상대에 대한 가계부를 쓰지는
않았나 생각해보면 좋은 거 같아.
나는 남편의 가계부가 있었어.
내가 한 배려, 말, 시간 등등
해준 리스트를 마음속에 담아 두고
그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섭섭해하고
그걸로 많이 다퉜어.
어느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내가 좋아서 한 거고 내가 원해서 한거지.
상대는 바란적이 없구나.
가계부를 치워 버렸어.
내가 하는 모든것들은 나의 선택이고
내의지로 하다보니, 섭섭할게 없어.
그러다보니 상대도 그 마음을
아는 건지 날 배려하고 따뜻한 말을 해주고
날 위한 시간을 내주더라고.
그러면 또 그게 엄청 고맙다.
왜냐면 내가 한 행위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관계가 선순환이 됐어.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관계땜에 힘든게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인간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