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01:31
폭싹 속았숙다 최고의 장면
(난 청소년기에 과도하게 멋스런 책과 간행물에 집착했지 창비는 내 성장기의 정신적 롤렉스고 페라리였어. 그것을 읽을만한 정신적 풍요는 고사하고 기초도 없었는데.
없으니까 가지려고 더욱 지적 허용을 부렸어. 웃긴건 읽고 나서 이해하지도 못하는걸 잘난척 씨부려 댔으니 알아주는 년 하나없고 병신 취급도 많이 당했지만 난 그런거에 집착했어. 그리고 좋았어. 수십년이 지나 애순이가 날 많이 위로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