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9:43
가장 교묘하고 잔인한 차별은 '보이지 않음'이다. 존재한다고 인식조차 하지 않는(또는 못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일상에서 장애인을 자주 볼 수 없는 한국 사회처럼.
그래서 약자, 소수자들은 시끄럽다고 해도 '나 여기 있다. 나는 세상에 존재한다.'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약자, 소수자, 괴짜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런 존재들을 아무리 없는 취급하고 찍어누르려 해도 더 강하게 반격하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직업이 주는 권력, 지위 자체가 주는 권력보다,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정도로 강한 개성을 가지고 솔직한 자들이, 그리고 그 모습을 좋아해 주는 팬을 많이 가진 자들이 세상을 움직이게 된다.
그 힘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이전 시대처럼 욕망과 계급을 나누고 차별하고자 쓸지, 평등을 위해 싸우고 미래 세대의 자유를 위해 쓸지. 인류가 '차별과 평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카르마에 전부 기록될 것이며, 지켜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