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22:38
나르시시스트엄마
우리엄마는 날 사랑했을까... 생각이 미칠때마다 몹시 당혹스러웠어
보통의 부모와 비교를 하자면 당연히 이건 사랑도 뭣도 아니야
그냥 착취지. 감정의 착취 삶의 착취 관계의 착취
그런데 나도 엄마거든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아니 가끔은 그 너머까지도 노력하며 아이들을 키웠는데
우리애들한테 나의 사랑은 우리엄마의 그것처럼 아픈사랑이 아니었을거란
장담을 못하겠는거야
분명 난 최선을 다했는데 누가 뭐랄것도 없이
내가 가만히 돌아봐도 그건 그렇게 하지말걸
내가 왜 그랬을까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내가 결핍을 경험한 분야에 있어 과도하게 집착한 부분도 있고
그냥 넘겨야 할 부분도 눈감고 넘기지못한 때도 있었지만
그 당시엔 내가 잘하고있다 생각해서 더욱 박차를 가하기도했어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 일단 웃자 ㅋㅋ
그래서 가끔은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기전에 어쩌면 우리엄마도..
경우가 심하긴하지만 그랬을수도 있었겠다
조금의 여지를 남겨두고 바라보게도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