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0:36
오래된 스친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이상형은 고양이를 키우는데 한복이 잘 어울리고, 전통혼례를 희망하는 여성분이다. 그런데 오늘 나간 봉사모임에서 우연히 이상형 얘기가 나와서 이 얘기를 했더니 그 분이 자신은 그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데 본인의 이상형은 밥 먹자 마자 설거지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최근에 좀 바쁘다 보니 평소엔 바로 하는데 요즘 몰아뒀다가 한다고 답했고, 이상형 탈락인가요? 했더니 다음 평생 자기만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사실 난 쌉 T라 그런가 사랑의 개념부터 다시 정의하자고 이야기했더니 절레절레 하시면서 대화가 끊겼다.
내가 잘못한 건가... 이상형 만나기 힘든데.
그래서 대체 사랑이 뭔데? 어렵다 진짜.
난 아직도 누가 첫사랑 얘기를 하면 그래서 너무 어렵다.
처음 이성적으로 사귀었던 사람?
아니면 첫 관계를 가졌던 사람?
뭐 혹자는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첫사랑은 뭔가요?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