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1:40
인과응보
아빠가 전화가 왔다.
나에게 전할 얘기를 끝내고
요즘 엄마 때문에 힘들다고 하셨다.
자꾸 이상한 요리를 만들어서
준다고 하셨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요리
몸에 좋다고 텔레비에 나온 요리를
변형해서 만든 요리
이제는 유튜브까지 보면서
만드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또
한참 동안 엄마의 만행(?)을
얘기하셨다.
나는 딱 한 마디만 했다.
아빠
아빠가 술 먹고 난리친거 엄마가 다 참고
산 거 알지?
...
대답이 없으셨다.
이제 아빠 차례야.
아빠가 참아.
ㅋㅋㅋ
엄마가 우리집에 오셔서
밝게 웃으시며 몸에 좋은 것이 있다고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대답했다.
응 엄마 고마운데 그건 다 아빠한테 해주면 돼.
나는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