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1:54
"네???? 이스라엘....? 인도....?" (잘모름)
"거기가 어떤 곳입니까?"
"에...따뜻한곳?"
"그쵸, 먹을것도 풍족하고, 따뜻하고, 자연재해도 없던 곳이죠. 그런 곳에서 성인들이 나오는 겁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어려운 곳에선 사람들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어요. "
이 짧은 대화에서 머리가 뎅- 울렸던 것이다.
나는 비행기 뜨냐만 물어본게 아니었다. 내 마음에 제주에 대한 미움이 고스란히 입밖으로 나왔을 것이다. 기사님이 그걸 캐치하고, "머리만 큰 아이야, 제주 사람들이 왜 이렇게 억세졌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