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3:00
나의 자녀야,
성급한 용서는 너를 고통스럽게 한단다
다른 사람의 설득으로
서둘러 용서하지 말거라
네가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는지
내가 안단다
너는 아직 용서할 만큼
충분히 슬퍼하지 못했단다
더 많이 울고 슬퍼하거라
너의 억눌린 감정을
눈물과 함께 쏟아내거라
너의 눈물과 함께 너의 모든 슬픔이
씻겨 내려가기를 바란다
용서는 억지스러운 결단이 아니라
사랑받은 사람의 자발적인 순종이란다
억지로 용서하는 대신
나의 사랑을 듬뿍 받거라
나의 사랑이 흘러넘치는 날
너의 모든 슬픔이 떠내려갈 거야
네가 결심하지 않아도
용서할 수 있게 될 거란다
용서가 괴로울 때마다
나의 사랑 안에 거하거라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시편 6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