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3:54
지잡대나왔다. 잘난거 내세울거 하나도없다.
지잡대이야기 3편
17세에 운명처럼 접했던 그 책은 바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권이었다.
학교 공부 보다 학교 밖 공부가 더 중요하다가 이 책의 골자였지만, 더 중요한 학교 밖 공부에 대한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안하고, 오로지 학교 공부는 다 필요 없다로만 심플하게 받아들인 어렸던 나는 일단 수학부터 말끔히 놔버리게 된다. 그 동안에 배워왔던 모든 것이 무색하리만큼 완전하게 수포자가 되는데는 단 한 학기면 충분했고, 그러는 와중에 미처 대비도 못 한 순간 이성에 대한 짝사랑이 원망스럽게도 날 찾아오게 된다.
조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