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4:23
고양이집사 썰 ㅡ3탄
하나님이 나한테 생일선물 주신건가 싶기도 하고
내생일에 만나 얼떨결에 집에 델꾸가서
얘를 억지로 속박?! 하면 안될꺼 같은거야
일단 무서우니깐 고무장갑 끼고 냥빨을 하고
걍 집에(당시 원룸) 풀어놨어 ㅎㅎ
그랬더니 우다다 침대 밑으로 쇽 들어가더라?
나름에 안식처 구나 하고 내뒀지
와 딱 삼일을 저 구석 모퉁이에서 울어 댔어
냥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나는 그렇게 보름 정도를 냅두다 침대밑이 건강에 안좋단 얘기를 듣고 바로 네트망으로 막았어 그랬더니 왠걸 조금씩 먼저 다가오더라?
내근처 알짱 대더니 와 델꼬온지 한달 정도 되서
침대에 올라와 내 다리 사이에서 애교를 부리데?!
용기내서 처음으로 만졌고 그날은 떨려서
밤을 새우고 출근을 했어ㅎㅎ
너무 사납고 무늬나 색이 일반 태비랑 달라서
삵이 아닌가 맨날 의심 했던 우리 엔지는
그뒤로 내머리통 옆구리 내위 찰싹 붙어서 자는
껌딱지가 되었고 도도한 묘생을 살고 있어
사랑하는 엔지 오래오래 내 곁에 머물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