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8:55
< 번외편 3 >
마사지를 받으러 간 날이야.
받던 중 잠에 들었는데,
그 무속인 친구가 (맨날 꿈 속에서 미안혀..ㅎㅎ) 나를 뭉개 구름 속 성으로 데려가는거야.
무슨 부정을 떼어주는 의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어.
어느덧 내 차례라 해서 누웠지.
그러자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고 아가야 무슨 부정이 이리 많니"하며
엄-청 따수운 손길로 한 올 한 올 떼어주시는거야.
나는 사실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나의 친할머니라고
꿈 속에서 생각을 했었는데 말야.
할머니 명패에는 '칠성'이라고 적혀있더라고.
다 끝났다는 말에
실제로 일어나면서 "끝났나요?"라고 했더니
마사지사님께서 "Excuse me?"라고 ㅋㅋㅋㅋㅋ
나는 이 분께 매주 마사지를 받는데,
그렇게 몸이 가벼운 적은 처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