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01:24
하나가 낫고 나면 또다른 곳이 기다렸단 듯이 아픈지 몇달째인지 모르겠어.
이리되니 우울감이 정말 심하게 밀려와..
고민이 깊었던 일을 정리하고나니 마음이 후련치는 않아. 그치만 다시 또 하려니 너무나 막막하기도 하고 한정된 나의 에너지로는 감당하기 힘들겠다 싶긴 싶더라.
남편회사는 정리해고 시즌이야.. 남편도 어찌될지 몰라 주말은 온종일 캠교육을 받으러 다니니 일주일 내내 혼자 되어 있는 기분.
내 유일하고도 친한 친구는 남편.
지금 가장 힘들 사람도 남편일테니 여기서만 티내고 말아야 겠다.18년간 청춘을 밀어넣었던 곳인데 얼마나 공허하겠어.
과연 이 나라에 봄이 올까.
나에게도 봄이 올까.
돌고돌아 늘 우리곁에 오고야마는 계절도 오지 않을까봐 맘 졸이는 지금이 너무나 말도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