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03:04
나르시시스트엄마 결혼을 하고도 강산이 여러번 바뀌었어 내 기억속의 시어머니는 항상 좋은 분이셔 날 보고 이쁘다고도 하시고 뭘 차려드리면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냐 놀라기도하시고 우리며느리는 멋쟁이라고 이쁜거 보면 사다주시고. 우리엄마는 늘 내가 선물을 사드려도 흥. 주니까 받아는 드리지! 하는 태도로 항상 선물을 내민 내 손이 부끄럽고 후회하게끔 했는데 다른 보통의 엄마는 자식이 뭘 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동스럽고 기뻐하시더라구 어느날인가 친구들이 시어머니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다들 이게 불편하다 저게 불편하다... 좀 비난하는 자리였는데 듣다보니 우리 시어머니도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였어 남들은 같은 걸 두고도 불평을 하는데 난 시어머니가 뭘 하셔도 날 낳은 친엄마가 내게 한 것보다는 나은 거라서 그 행동들이 잘못되고 힘들다는 생각도 못해왔나봐. - -;; 아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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