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03:40
그냥 오늘은 넋두리 하고 싶어서 적어본다.
나는 53살에 능력없어서 결혼도 못한 노처녀…
언니, 오빠는 다 멀리살고 양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다. 어머니는 암수술부터 뇌수술, 심장수술까지 큰수술은 다해보셨고 지금은 치매 판정 받아서 약을 드신다. 아버지 역시 허리 협착증이 심해서 수술을 받으시고 잘 못 걸으셔서 집에만 계시는데 성격이 좀 남다르셔서 식구들이 늘 힘들어 했다. 나 역시 위암수술에 종양수술등 몇차례 큰수술들을 받았다. 그래도 누구나가 웬만한 걱정거리 힘든 상황들은 있으니 괜찮다고 나 정도면 괜찮은거라고 위안하며 버티며 살아왔다. 그런데… 나를 점점 잊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그런 엄마를 이해못하시는 아버지를 달래고 하면서 점점 무너져 버릴꺼 같은 마음과 끝까지 버틸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자꾸만 나를 좀 먹어간다. 그래서 흔하디 흔한 사연 팔이를 해본다.
다시금 부딪혀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어서…. 이정도면 그래도 버틸만하다는 위로를 받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