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3:56
“입꼬리를 살짝 올려봐. 마음속 행복씨가 살며시 속삭일 거야!” 아이랑 산책하는 길에 유치원에서 함께 놀러나온 친구들을 자주 만나~ 작은 눈동자가 반짝이며, 부러운 듯 그 모습을 바라봐.. "빙고야, 친구들과 놀고 싶어?" 내가 조심스레 물었어. 응… 그런데, 나는 엄마랑 있는 게 더 좋아! 그 순간, 내 마음은 살짝 흔들렸어. 속상한 마음 반, 따뜻한 행복 반. 내 아이가 정말 행복하려면? 내가 진짜 행복하려면? 우리는 매일매일 여러가지 선택을 해. 빙고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선택을 했어. 그렇다고 항상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거든. 작은것 부터 시작해 보려고 행복씨처럼 입꼬리를 올리고, 많이 웃는 것부터 시작하면 될지도 몰라. 아이와의 육아가 고단할 때도 있고, 나만의 시간이 사라진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지만, 아이의 6살은 다시 오지 않아. 행복씨와 우울씨의 이야기처럼, 나도, 그리고 우리도 오늘 조금 더 행복한 쪽으로 한 걸음 걸어가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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