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4:42
이 할미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들려주마.
옛날, 호기심 많은 아이 운명이는 "사람의 삶은 정해진 걸까?"라는 의문을 품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먼지 쌓인 고서에서 "운명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순간의 기운과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글을 발견했지.
그때 책 속에서 왕충이라는 노인이 나타나 촛불을 보여주며 말했단다. "불꽃은 바람에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다. 사람의 운명도 마찬가지란다.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의 본질적인 기운이 어우러져 운명이 만들어지지만, 네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흐름은 변할 수 있단다."
운명이는 깨달았어. 운명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고.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이야.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지. 운명은 주어진 길이 아니라, 네가 만들어 가는 길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