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인터넷 속도 얘기를 올린 이유는 1주일 내로 iris 라는 이름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연구과제 신청을 해야 하는데, 페이지 하나 뜰 때마다 속에서 천불이 나기 때문이다. 페이지에 뭔 자바스크립트 떡칠을 해 놨는지 페이지 하나 로딩할 때마다 몇 분씩 잡아먹는다. 진짜 개빡친다!! 반면 영국 왕립학회의 연구비 신청 시스템인 Flexi-Grant는 정말 쾌적하다. 여기 뿐만 아니라 영국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모두 그렇다. 영국 오기 전 한국에서 비자신청을 위해 접속한 UKVI 웹사이트도 쾌적 그 자체였다. 한국 주거래은행 홈페이지를 한 번 로그인했다 오면 컴퓨터가 정말 말 그대로 걸레짝이 된다. 접속이 끝나고 바로 구라제거기를 돌려야 하는 한국 인터넷 환경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문제가 많다. 그나마 공공기관은 구라제거기가 필요 없어졌다는 데에 안도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