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08:57
/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고 나서 어제는 분명 굉장히 할 말이 많았거든.
꽤 많은 인덱스가 책에 붙었고, 연필로 줄 그은 페이지도 많았어.
그런데 오늘은 그냥 시작과 끝만 마음에 남아있네.
-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백발이 눈에 띄게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아, 그리고 어제 집으로 돌아오던 길 느꼈던 감정을 잊을까봐 적어둔
나에게 보낸 카톡.
인간 실격을 읽은 내 독후감은 이게 다야.
다만, 내 일생 간 여러 번 이 책을 다시 읽어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