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 나는 ADHD를 불치병이나 심한 영구적 장애로 인식하지 않고, 남들 팔 두개 있을 때 팔 세 개 있는 불편함과 남다름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성인 ADHD로 오랫동안 영문도 모르고 살아오면서 고통받던 합병증이 싹 사라진 것 같아. 당연히, 부정적으로 살아온 오랜 습이 있기에, 그리고 내 뇌는 여전히 ADHD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메타인지가 잘 작동해나가서 문제를 그냥 문제 그 자체로 상황과 맥락과 함께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즉, 자기혐오, 패배의식 등이 거기에 주렁주렁 달리지 않고, 그냥 문제 상황이나 맥락만 깔끔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그에 맞게 대처하거나 행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이번 주도 시작인데, 즐겁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확실하게 오늘의 나로 잘 살아야겠다. 스친이들도 좋은 한주 되길🙏🍋⭐️💛 ADHD Threads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