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5:38
스치니들, 너희 모두 건강한 거지?
나는 살면서 크고 작은 수술을 여러 번 했어.
첫 수술은 결혼하고 두 달 후, 자궁 수술이었어.
의사 선생님이 자연 임신은 어려울 거라며 바로 인공수정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
근데 우리 남편이 단호하게 거부했어.
그렇게 한참을 아닌 척하면서, 매달 아기를 기다렸어.
그때 나는 꽤 마시던 술도 거의 끊었어.
언제 올지 모르는 아기를 위해서.
근데 말이야, 기다림이 길어지니까 나도 지치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 완전히 내려놨어.
술도 마시고,심야 영화도 보고,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마음껏 즐겼어.
그랬더니, 그다음 달… 자연 임신이 된 거야!
신기하지?
그렇게 노력해도 안 되던 것도,
마음을 편하게 먹고 욕심을 내려놓으니 이뤄지더라.
그렇게 만날 딸이라 그런 걸까?
난 그때 결심했어.
욕심을 내려놓고, 열정만 다하겠다!
나도 안 될 때가 많지만,
그럴 때마다 이 순간을 떠올려.
어떤 마음일 때, 만나게 되었는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