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안부 인사들을 해? 나는 요즘 조금은 듣기 불편해진 안부 인사가 있어. 안부인사가 불편하게 들린다니 내가 요즘 많이 예민한가 싶긴 하지만, 여기는 나의 대나무숲이니까.. "집은 어디세요?", "요즘은 어디서 사냐?" 이렇게만 인사를 하고 다른 화제로 대화가 넘어간다면, 그냥 안부인사로 물어봤구나 싶을텐데, 내가 사는곳을 대답을 하면 꼭 질문하나가 더 붙어. "그쪽에 사시는 이유가 있으신건가요?", "왜 서울로 안오고 거기있어?" 나는 경기북부쪽에 살고 있어. 출퇴근이 조금은 힘들긴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에 대해 만족하고 살고 있는데 그런 질문들을 적지 않게 듣다보니 이 곳에 사는것이 그들에겐 무언가 힘든 사정이 있어야만 살수 있는 그런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그러면서 집이야기 나오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안부인사로 어디사는지 물어볼때 왜 거기사냐고는 안물어봤으면 좋겠다. 나의 속세 주변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