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2:58
광고대행사가 우리 브랜드를 신경 쓰지 못하는 이유
광고대행사를 써보신 대표님들은 알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대행사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나도 대행사 출신이라 이유를 조금은 안다.
일단 담당하는 광고주가 많아서 다 신경을 쓰기 너무 힘들다.
한 사람이 담당하는 광고주는 큰 곳도 있지만 소액 광고주도 많다.
그래서 요즘에는 500만원 이하 소액은 잘 받아주지도 않는 듯 하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20개 안팎의 광고주를 맡고 있는데
깊이가 있기 힘들다. 검색광고 정도는 잘 할 수 있어도 솔직히
효율을 더 내려면 광고주 내부 시스템도 건드려야 하는데
광고대행사가 그거까지 하긴 어렵다.
다음 주에 쿠팡 광고팀 미팅을 가는데, 그 사람이 맡은 브랜드만
130개라고 한다. 나랑 통화한 것을 기억도 못하는데 우리 것을
잘 봐줄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대행사에서 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존중한다.
광고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