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3:42
오랜만에 엄마랑 놀았어.
자취가 처음은 아닌데, 서울을 떠나 온 건 처음이라 많이 걱정되시나 봐. 새 프라이팬이랑 여러가지 주방용품 가득 챙겨서 그 무거운 짐을 들고 오셨어. 급한 것도 아닌데..
덕분에 엄마랑 데이트 했네. 집 근처 갈치조림 맛집도 발견ㅎㅎ
고등학생 땐 엄마랑 단둘이 여행도 자주 갔는데
대학 다니면서부터는 여기저기 E 코스프레 하느라, 집에 와서는 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였던 듯. 술 마시고 많이 대들기도 했다.
다음엔 어렸을 때처럼 서해바다에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