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0:10
숨 막히는 정적이라고 들어봤어?
그날 그 찜질방 사우나엔 족발이 아줌마 무리 외에 나 포함 세 사람이 더 있었어.
하지만 그 누구 하나 숨 소리 조차 내지 않았어.
만일 그 3인의 청중 중에 단 한 사람이 방귀라도 끼었다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 수준의 보복 이상이 기다렸을 거야.
우리는 숨은 붙어있되, 존재하지 않는 인간들이었어.
지금부터 편의를 위해 족발 아줌마의 무리를 아줌1, 아줌2 라고 부를게.
”지금은 좀 돌아와서 12키로 빠졌는데 그땐 뭐, 한 15키로 빠졌나? 목에서 피냄새가 나더라니깐!“
족발이 아줌마는 신이나서 대답했어.
‘6개월에 12키로?!! 아니 이 아줌마 다닌 단식원이 대체 어디냐!’
나는 속으로 이렇게 외쳤어.
“돈도 많이 줬다매? 아니 무슨 산후조리를 6개월이나 하는 집이 있다냐? 족발이 횡재했네!”
아줌마 2의 목소리에 나는 귀가 솔깃 했어.
오메, 단식원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