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맨체스터 시티 투어. 맨체스터 대성당을 둘러보았다. 가톨릭 성당으로 지어졌다가 수장령 이후 성공회 성당으로 쓰이고 있고, 현재는 성공회 맨체스터 교구의 본산이다. 전시물 중 프란치스코 교황님 사진이 많아서 뭔가 싶었는데, 맨체스터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종교지도자 대표단(interfaith delegation)이 있고, 이분들이 다같이 2023년 4월에 바티칸에 가서 교황님을 만나고 온 모양이다. 사진에서 붉은 수단을 입고 계신 두 분이 성공회 맨체스터 교구 주교님과 신부님인 듯. 맨날 출근길에 옆으로 지나가는 Castlefield viaduct도 들렀다. 1892년에 지어진 철교를 공원으로 꾸민 곳이다. 1892년이면 고종 즉위 30년 되는 해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1592년 이후 300년이 지난 임진년이었고 동학농민운동이 막 싹트던 해였다고... 영국에서는 그 해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창설되었다고 한다. 오늘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