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23:11
수많은 궁금증을 뒤로 하고 나는 족발 아줌마가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받아적었어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인사도 깍듯하게 잘 했지.
“언제든 연락 줘요. 돈은 충분하니까. 가격은 너무 구애받지 말고.”
아줌마는 정말이지 큰 돈을 벌고 온 사람 같이 말했어.
궁금해 미치겠더라.
이 아줌마 로또 된 거 아니야?
별별 생각을 다 했지만 찜질방에서 얼굴만 몇 번 마주친 사이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어.
그렇게 아줌마는 내게 많은 궁금증을 남기고 또다시 떠나갔어.
이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족발 아줌마의 계약은 옆동네 황씨 아저씨가 성사시켰어.
그렇게 그 아줌마와의 인연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나는가 싶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