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1:59
"니가 너무 예민한 거야!!!"그 말에 무너졌다. 과거 나는 둔한 가족 사이에서 늘 예민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리고 지금도 둔한 아내를 만나 예민한 남편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그때는 ‘예민하다’는 말에 휘둘려 내가 잘못된 사람인가? 스스로를 의심하며, 혹여나 상대에게 불편함을 줄까 조심스럽게 성격을 죽이며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나는 예민한 것이 아니라, 섬세한 사람이라는 것을.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감정과 영감을 조금 더 깊이 받아들이고, 정교하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더 나아가 이제는, 가족 또한 둔한 것이 아니라, 단지 느긋한 사람들 이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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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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