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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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저번 금요일 태권도 도장에서 손을 다쳐서 옴. 어떤 아이가 던진 공을 막다가 손가락이 꺾였는데 갈수록 아파하고 손가락 전체에 멍이 짙게 올라옴. (사범님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같이 수련하던 아이들은 모두 아는 상황. 다치게 한 아이가 받으라고 던진 것도 아닌데 받다가 그런 거다 미안하지 않다 해서, 아무리 그래도 실수라면 도의적으로 사과는 해야 하지 않나 상급생 아이가 지적했고 그 둘이 다투기도 함. 수련시간 내 발생한 게 확실.)
병원에 가지는 않고 손가락부터 손목 고정하는 보조기 껴두고 주말 지내봤는데 한동안 더 조심하긴 해야 할 거 같아서 관장님께 다른 말 없이 좀 다쳤는데 교육비를 좀 이월해주실 수 있나를 여쭙게 됨. 관장님은 흔쾌히 가능하다 하셨고 많이 다치지 않았어야 할 텐데요 라고 하심. 여기서 그냥 끝냈어야 했나 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