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3:27
감정이 흐르기 때문에 나날이 다르다. 반복적이지만, 매 번 일어나는 시간에 차이가 있고, 길게 호흡하며 마시는 공기의 양도 다르며,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매번 볼 때마다 신체적 변화도 일어난다. 이처럼 늘 새로운 변화 속에서 살면서, 관찰하면 할 수록 산다는 건 신비로움의 연속이다. 늘 상 마주치는 사람도 다르고, 지나치는 공간도 어제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빛이 바래기 시작한 건조물에서는 옛정취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쓰레드를 하면서 적는 글들도 매번 다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 오늘의 나는 변화하며 진화 중인 사유의 존재다. 내 삶이 멈춰서서 내 육신이 땅에 묻히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변화는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 옛것을 간직하더라도 옛것 또한 변한다. 늘상 꼬집어 얘기하며, 그대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곤 하는데,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다름은 명확한 것이고, 명확한 사실에 시비 걸 것은 없다. 변화를 인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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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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