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10:15
불안해하는 내가 나에게.
넌 ‘틀렸다’라는 말에 유독 반감이 심해.
물론 상황에 따라 맞는 말일 때도 있지만,
그 말을 들으면 네 삐딱한 기질이 훅—하고 발현되지.
그럴 만도 해.
너와 네 동료들은 피트니스&웰니스 씬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잖아.
어렵고, 힘들고, 돈이 안 돼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길.
하지만 아무도 입고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옷이 ‘틀렸다’고 하지는 않잖아.
그저 아직 그 옷에 맞는 사람이 없었을 뿐.
만약 네가 멀쩡하고 안정적인 회사에 다니면서
일반적인 일과 행동을 하면 어땠을까?
굉장히 어색했을 거야.
그러니까 삐딱해도 괜찮아.
네겐 그렇게 삐딱하고 비틀린 게 더 자연스럽고, 더 잘 어울려.
모두에게 맞는 옷은 없어.
네게 딱 맞는 옷이라면…
그냥 입어. 누가 뭐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