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6:16
나르시시스트 엄마
"우린바깥음식 안좋아해요
달고 짜고 집에서 한 음식만 하겠어요?
우린 생전 바깥음식 안먹어요!"
엄마가 자랑처럼 하는 이 말속에 신음같은 한숨이 새어나오곤했어
평생을 대신 밥 해주고 집안일 해주는 사람들을 둔 우리엄마는
매 끼니를 준비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뭘 먹을까 메뉴를 정하는 일부터 먹고 정리를 하는 일까지
매 끼니를 한번도 안거르고 집에서만 해결한다는일이 얼마나 고되고
지루한 일인지 모르시니까 끼니마다 따박도 잊지않으시지.
언니와 엄마가 살림을 합쳐 같이 살면서
엄마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집안일 봐 주시던 아줌마를 그만 오시라 한 일이야
생활력이 없는 딸을 거두며 그 딸의 노동력도 함께 거두는 것,
엄마다운 계산법이지
어쩌다 약속이 있어 나갈때나 엄마약을 받으러 시내에 나갔다 올때도
밥솥의 밥을 얹혀놓고 시간맞춰 눌러만 주면 되는 그 조차도
내 일이 아니라 여겨 누르지않는 천하의 갑질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