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6:32
사실 저.. 오늘 23년 인생 살며 처음으로 짐 싸서 집 나가고, 전화로 부모님과 대판 싸웠거든요... 부모님께 혼나본 적은 많아도 싸워본건 또 처음이네요!
서로 언성 높혀가며 크게 싸웠지만 결론은.. 서로 엄청 사과하고, 저도 이제 대학수업 끝났으니 과제 좀만 하다가 집에 들어가려구요..ㅋㅋ....
짐 쌀 때 정말 가방 두개 다 터질려하는데 '내가 곧죽어도 이건 못버리고 가겠다!!!' 싶어서 옷을 좀 빼버리고 데식이들 앨범이랑 굿즈들 싹다 담아갔어요 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못하겠더라구요... 광주콘때 나눔받은 물품들과 간식들까지 싸그리 가방에 담아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종료되고 지금 생각하니 스스로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도 안먹고나가고 점심도 굶어서 엄청 배고플 뻔 했는데, 쌤들이 주신 간식 하나씩 까먹으면서 대학생활 버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들의 사랑이 저를 굽어살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