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6:53
6번.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합이 좋으면 좋더라. 이 말 하면 어쩔 수 없다 욕할 수도 있는데 요즘 반마다 수업 힘든 친구들 있잖아. 그런 친구들에게 발표 거부권을 주는 분도 계시더라구. 한 번 더 권하지 않고 발표할 걸 대신 읽어주시는데 말조차 흐리시고, 그 반은 발표하기 싫은 애는 누구든지 안하고 선생님께서 눈도 한번 안마주치고 대애충 읽고 교재 툭 던지듯 놓고 지나 가시니 내 자식 아니지만 좀 그렇더라구. 그저 학부모로서의 시선이니 이해해줘! 이면에 있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알고 있오ㅠㅠ 화내기 없음!
반면에 작년엔 그런 친구들은 일어나서 자기 이름 석자만 말해도 박수 쳐주는 걸로 합의된 반이었는데 보기 좋았어. 샘도 유쾌하게 매일 들어도 멋진 이름이구나 하시는데 좋더라ㅎㅎ 그 날은 선생님께서도 긴장하시고 정신없는데 뭘 특별히 잘하시겠어~ 근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뭔가 해나가는 반은 티가 나고 걱정이 없오. 올해 5학년 엄마 지나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