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7:10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이런 멋진 말 쓸 필요도 없이
선고일을 위해 경찰은 헌재 주변 방어를 강화하고 돌발 상황에 계속 대비하고 있는데
헌재 주변 학교들은 선고일에 맞춰 휴교와 그로 인한 방학 기간을 조정해야 하는데
안국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선고일에 당장 출퇴근할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선고를 기다리며 단식까지 하며 농성하고 있는데
기약도 없는 선고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비용, 노력이 너무 무시당하는 기분이다.
누구, 뭐 때문에 지연되는 건지 알 수 없어 누굴 딱 지목하면서까지 탓할 생각은 없지만 민생이 너무 무시당하는 기분이라 화가 난다.
누구에게는 선고가 그냥 좀 기다리면 되는 문제지만, 누구에게는 그 날짜가 발표되는 순간 당장 조치를 취해야 되는 문제인데.
헌재는 당장 선고일이라도 발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