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8:17
유가족에 대한 거센 반발과 의구심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팬들 사이에서도 "차라리 다 까버리는 게 낫지 않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그 피로감이 극에 달했으니.
하지만 이익과 명예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모든 패를 다 까는 건 위험하다. 사실, 이건 단순한 공론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인간관계에서도 자주 하는 이야기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정보를 알고 판단할 수 없고, 대부분의 익명 댓글러들도 결국 일반인의 삶의 범주 안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이 세계의 더 깊고 복잡한 생리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지켜보면 된다. 흐름을 읽으려 노력하면 된다. 굳이 열 올려가며, 다른 글들에 악플을 달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