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11:36
덕분에 국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팔다리가 짧고 휜 상태로 태어난 아이를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두려워하며 키웠어요.
괴롭힘 당할까, 따돌림 당할까..
이민을 가면 행복할까해서 이민박람회에도 가보고,
무리해서 사립학교를 보낼까 입학설명회에도 갔었지요.
어린이집에서 잘 지내면, 어려서 그렇지 유치원가면 괴롭힘 당할지 몰라...
유치원에서 잘 지내면, 학교가면 괴롭힘 당할지 몰라..
그렇게 점점 커서..제가 가장 두려워하던 중학생이 되었을 때... 아이가 집에 있으면 소외되나 걱정, 친구랑 놀러가도 만만하게 여기고 무시하진 않을까 걱정했지요.
그러다 작년
중2에서 중3넘어가던 겨울방학을 거치면서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대한민국 청소년을 제가 오해했어요.
양다리를 수술해서 휠체어탄 아이를 위해
매일매일 친구들이 등하교를 시켜주고
학교안의 계단은 매일같이 업고 옮겨주었답니다.
휠체어밀고 피씨방도 함께가고
2층 식당에서 생파를 할 때도 업고 갔어요
얘네들 진짜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