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12:30
"아빠, 새 엄마는 언제 만들어 줄거야?"로 시작된 대화.
작년 추석 여수 여행때 딸이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라. 중학생도 되었고, 자기도 엄마와 쇼핑도 하고. 어자들 만의 대화를 할 엄마가 필요 하다고.
혼란 스럽다. 아이들 부탁은 다 들어주는 편인데 이건 현실성이 매우 없잖아. 나에게 자랑인 아이들이 상대에게는 부담일 테고. 요즘 세상에 자기 배도 안 아파서 낳은 아이를 친 자식처럼 키울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나도 자신이 없다. 아내가 떠난 짧은 사이 너무 얼굴에 주름이 늘어버렸거든. 후.. 답답하네. 나처럼 혼자 아이키우는 스친이들아. 어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