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14:16
철학을 공부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은 내가 정말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도 별로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메시지, 타인의 메시지들. 그것들이 사실 대단한 숙고된 메시지가 아니었을 수 있다.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공부를 많이한 사람들도 그리 대단하지 않은 개인으로 남을 뿐이다.
결국에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믿는 사람들만 남는 것 같다.
더 많이 알지는 못해도 믿는 사람들이 좋든 나쁘든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
내가 더 많이 알고 싶었던 것은 더 나아지는 나의 모습, 나의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이상 내게 필요한 것은 하나 뿐이다. 그저 나에 대한 믿음이면 모든 게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