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20:42
아주아주 오래전 메트로타운 근처 살때 얘긴데.. 어느 화창한 오후에 운전해서 메트로타운 몰에 갔다가 몰 지상 주차장에서 나오려고 스탑 사인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쿵 하고 누가 내차 범퍼를 박았네. 밖에 나가서 내 차 상태를 흘깃 보고 상대편 차를 봤는데 아주 튼튼한 올드 미국차네. 그차 운전자는 백인 할머니 셨는데 날 보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를 저으며 “아휴 내가 안그래써. 난 몰라. 난 몰라 무슨일인지..“ 이러시데. 내 차에 큰 데미지가 없어 보이길래 그냥 가라 하고 현장을 떳는데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내차 범퍼에 눈에 띄는 데미지가 있더만. 그날 하루 또 뭔가 새로운걸 배운거지. One of the joys of life is learning something new everyday.